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2737억원으로 15.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017억원으로 24.4%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중에 김포한강신도시와 자곡동 주택사업, 화성17라인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준공된데다 카타르 루사일, 사우디 타다울 프로젝트 등이 차질을 빚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
상사부문에서는 유가 하락과 글로벌 트레이딩 시황 악화로 인해 매출이 줄었다. 반면 주요 트레이딩 사업에서 체질 개선을 이뤄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지난 5월 발생한 김포 물류창고 화재 손실과 바이오사업 투자 금액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은 264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패션사업은 지난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기존 주력 브랜드 및 이월상품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매출은 3968억원으로 전년보다 6.8% 감소했고 32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레저사업 역시 테마파크 입장객 차질로 소폭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사업에서는 베트남 등 해외 건축 및 플랜트 사업 호조로 매출(3783억원)과 영업이익(207억원)이 모두 늘었고 식음사업(웰스토리)도 급식, 식자재 등 전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매출 4163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통합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식음 등의 글로벌 경쟁력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확보, 주주친화 정책 확대 등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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