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은 애플 덕, 신사업은 아마존 덕… 성장하는 슈피겐코리아

본업 스마트폰 악세사리…애플向 매출로 실적 성장중
지난해 제3자 물류 사업인 '세이버 물류' 사업 진출
美 주정부 수주, 아마존 연계로 추후 성장성 유효
  • 등록 2020-06-11 오후 4:57:39

    수정 2020-06-11 오후 4:57:3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스마트폰 악세사리 전문 기업인 슈피겐코리아(192440)가 최근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2개월여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 본업인 보호필름, 휴대폰 케이스 매출의 절반 이상이 애플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애플 신제품 효과에 따른 성장이 가능한데다가 지난해 새로 시작한 물류 사업 역시 미국 최대 유통업체 아마존과의 연계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자료 : 마켓포인트)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슈피겐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0.84%(600원) 내린 7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소폭 흔들렸지만 이달 들어서도 8% 가까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31%, 51%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3월 2만74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던 부진을 모두 떨쳐냈다.

200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보호 필름, 케이스 등 악세사리를 생산한다. 특히 매출의 절반 이상은 애플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내수뿐만이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견조한 본업의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 기간 매출액은 747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 4.2%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지난 4월 애플이 보급형 모델 ‘아이폰 SE2’를 출시한데다가 하반기 플래그십(고급) 모델인 아이폰12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추가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애플의 신형 블루투스 이어폰인 ‘에어팟 프로’ 역시 보호 케이스 등 악세사리 매출이 발생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회사의 큰 성장 모멘텀 중 하나”라며 “아이폰 SE2 출시 이후 아이폰 케이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에도 수요가 이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어팟프로,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용 케이스 역시 지난 4분기 관련 사업부를 신설해 개발과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기기 판매 호조에 따른 동반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물류 사업 역시 추후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이 제기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물류 대행 사업인 ‘창고 세이버(CHANGO Saver)’를 시작해 미국 아마존을 통해 물류 유통과 판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회사는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물류 사업을 위해 지난달 27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물류창고를 193억원 규모로 취득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또 지난 9일에는 자회사 슈피겐뷰티에 299억원 규모의 금전 대여를 결정하며 품목 다변화에도 나섰다. 슈피겐뷰티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품목에 대한 수주를 확보한 상태며, 향후 자체 화장품 브랜드와 생활용품 브랜드 등으로 사업 부문을 넓혀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이버 물류 사업은 향후 아마존 유통을 중심으로 강화될 예정”이라며 “추후 온라인 소비 확대 트렌드와 함께 세이버 사업의 파트너도 늘어나고, 자체 브랜드 성장 등을 통해 지속적인 사업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슈피겐코리아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88억원, 546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19.52%, 23.73%씩 성장한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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