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에 ‘걸레질’ 발언 한선교 “비하 아냐…열악한 취재 환경 개선”

3일 오후 입장문
“취재환경 열악해 고생한단 생각서 한 말”
“오해 소지 없길…회의장 안 취재 검토”
  • 등록 2019-06-03 오후 3:45:42

    수정 2019-06-03 오후 3:45:42

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3일 황교안 대표에게 질문하기 위해 바닥에 앉아 있는 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자 “비하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 총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기자들의 취재환경이 열악하여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 이상 오해의 소지가 없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최고위원 회의 후 회의장 안에서 취재할 수 있도록 검토하는 등 열악한 취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총장의 논란성 발언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나왔다. 통상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면 기자들은 회의를 마친 당 주요 인사들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 회의장 앞에서 대기를 하는데, 한 총장은 기자가 회의장에서 나오는 황 대표에 다가가기 위해 엉덩이를 복도 바닥에 댄 채 움직이자 “걸레질을 하네”라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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