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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최근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외교전략 중 하나가 ‘신남방정책’이다. 아세안 10개국(인구 6억 5000만 명, GDP 2.7조 달러의 경제권)과 인도(13억, GDP 2.6조 달러)와의 관계를 주변 강대국 수준으로 강화해 나가고, 상품 교역 중심에서 관광·인프라 구축·기술·금융·문화예술·인적교류로 그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한·아세안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신남방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태국 방한객을 대상으로 환대주간을 실시한다.
이에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태국인 방한객을 대상으로 하는 ‘2019 태국 환대주간’을 실시한다.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올해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태국인들의 방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환대주간은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에서 열리는 입국 환영행사를 통해 시작을 알린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문체부와 관광공사·한국여행업협회가, 김해국제공항에서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등이 태국 단체 방한객들을 환영할 계획이다.
태국인 방한객들만을 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태국인들은 공사에서 배포하는 할인쿠폰을 이용해 서울·경기·부산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체험 프로그램과 무언극(논버벌) 공연 이용 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할인 행사(4월 13일~28일)에는 롯데월드·에버랜드·남이섬·쁘띠프랑스·그레뱅뮤지엄·난타·점프 등 인기 관광지와 공연 프로그램 회사 등 총 27개사가 참여한다. 참여사들은 방한 태국인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김현환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태국 환대주간은 한·아세안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신남방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동남아 주요 방한관광(인바운드) 시장을 대상으로 환대주간 사업을 확대해 아세안 국가 방한객 유치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