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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에서는 아이스크림과 아이스드링크, 얼음, 맥주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에서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얼음 판매가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104.9% 올랐다. 아이스드링크는 55.5%, 일반 아이스크림 40.5%, 생수 37.4%, 탄산음료 36% 순으로 신장 폭이 컸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도 얼음 컵 판매가 지난달에 비해 46.9% 신장했고, 맥주는 22%, 파우치음료 18.3%, 아이스크림 12.3%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저녁 시간 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가 지속됨에 따라 밤 시간대에 콜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CU가 17일부터 23일까지 저녁·심야시간(오후 6시~새벽 1시) 콜드 상품 매출 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얼음이 지난달보다 54.1%, 아이스드링크가 48.9%, 일반 아이스크림이 20.7% 더 팔렸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심야시간인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얼음 컵 판매가 지난달보다 62% 증가했고 파우치 음료도 56.3% 늘었다. 맥주는 21.2%, 생수 19.4%, 아이스크림은 18.4% 신장했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폭염으로 인해 매출이 증가한 상품을 살펴본 결과 햇빛을 피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제가 지난달보다 92.8% 더 판매됐다. 뜨거운 햇빛에 지친 피부를 위한 마스크팩도 36.8% 신장했다.
무더위에 땀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데오도란트도 56.5% 신장했고 고온다습한 기후로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한 곰팡이 제거제 역시 35.6% 판매가 늘었다.
에어컨 등의 리모컨에 사용하는 건전지(AAA)와 냉방기기 작동을 위한 멀티탭 매출은 각각 55.7%, 3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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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에서는 1등급 냉장닭만을 사용하고 6가지 국내산 한약재 티백과 수삼 등을 넣어 담백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유어스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1~2인 가구가 즐기기 알맞은 크기의 소포장 수박과 민물장어구이·오리고기를 메인 메뉴로 한 보양 도시락도 판매 중이다.
특히 GS25에서 판매하는 삼계탕의 경우 7~8월 매출 증가율(전년 대비)이 2015년 78.7%, 2016년 94.5%, 2017년 101.6%, 올해 7월 121.7%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CU 역시 원기 회복을 돕는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식재료를 활용한 ‘몸보신 간편식 시리즈’를 5만 개 한정 판매한다.
CU의 ‘몸보신 간편식 시리즈’는 국내산 인삼 엑기스를 넣은 물로 밥을 한 ‘인삼밥’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CU 민물장어 도시락’, ‘인삼밥 한우 김밥’, ‘인삼밥 한우 주먹밥’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세븐일레븐도 훈제오리삼각김밥과 장어구이주먹밥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을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례없던 폭염으로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상품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