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30년 성남 토박이' 새누리 신상진 당선자

4·29 성남중원 재보선 신상진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
  • 등록 2015-04-29 오후 10:36:53

    수정 2015-04-29 오후 11:00:31

신상진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4·29 경기 성남 중원 재보선에서 당선된 신상진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는 의사 출신으로 지난 1984년 이후 성남에서만 32년째 생활하고 있다. 태어난 고향은 서울이지만 사실상 성남 토박이인 셈이다.

그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이후 대한의사협회장을 거치고 이번 당선으로 3선 의원에 오른 엘리트다. 하지만 그의 인생 역정은 고난 그 자체였다. 특히 지난 1977년 서울대 의대에 입학한 후 운동권에 투신했고, 이런 탓에 학사를 15년 만에 졸업했다. 1982년에는 민주화운동으로 투옥되기도 했다.

신 당선자가 성남에 정착한 것은 1984년부터다. 성남 상대원공단의 노동자로 터를 잡았고, 이후 노동운동을 주도했다. 당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성남 모란시장에서 참기름 장사도 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병원을 차린 곳도 성남시 중원구 내 상대원시장 인근이었다. 이후 무료 의료봉사 등을 했다. 개원 후 먹고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자 시민사회운동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신 당선자의 인생역정은 의사가 된 이후로도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파동 당시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장을 지내면서 파업을 주도해 법정 공방을 벌인 게 대표적이다.

지난 17대 국회 당시 정계에 입문한 이후로는 전공을 살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법안심사소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이번 당선으로 그는 당내 3선 중진의원으로 올라서게 됐다.

△서울(59) △용산고, 서울대 의학과 △성남 상대원공단 동양특수기공 근무 △성남의원 원장 △제32대 대한의사협회장 △제17·18·19대 국회의원(경기 성남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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