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는 우리가 쓰고 있는 LTE보다 1000배나 빠른 빛의 속도 인터넷을 지원한다. 800MB 동영상을 내려받는데 LTE로는 43초 걸리는 데 반해 5G는 1초면 충분하고, 수많은 센서가 도로 위 상황을 스스로 파악해 자율주행할 수 있도록 초절전·초저지연의 특징을 갖는다.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가상·증강 현실 등이 가능하려면 인공지능(AI)이 학습을 위해 빅데이터를 모으는 네트워크가 필요한데 기반 인프라가 바로 5G다. 때문에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은 5G 시대를 가장 먼저 열기 위해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인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민간 주도로 2019년 3월 세계최초 5G를 조기 상용화하고, IoT 전용망을 확충하며, 10기가 인터넷도 2018년에 상용화하기로 했다.
5G는 2018년 2월 평창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뒤, 2018년 상반기 주파수 공급, 2019년 3월 상용화로 이어진다.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은 로라(SK텔레콤), NB-IoT(KT, LG유플러스) 등이 구축한 데 이어 스마트공장이나 스마트시티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스마트센서용 주파수 공급을 확대(2018년부터)하기로 했다.
양환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5G 칩 개발 속도가 빨라져서 2019년 3월쯤이면 상용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통신사 IoT망외에 공장이나 회사 등에서 자율적으로 IoT망을 깔 경우 주파수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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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조기 상용화로 가장 가시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는 자동차, 선박 같은 이동체 분야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3.9년 정도 나는데, 일단 고속도로 준자율주행차(돌발상황시 운전자 개입)를 조기 상용화해 교통문제 해결과 자동차 신시장을 선도하기로 했다.
자율차에서 ‘눈’역할을 하는 핵심 센서인 라이다 등 9대 핵심부품을 개발하고(2017년부터), 최고수준 테스트베드 구축(2018년), 리콜·보험 제도 정비(2020년)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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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자율비행 항공기 등 기술개발(2022년까지)과 함께 우체국 드론 배송 등 공공수요 창출(5년간 3000여대), 공익·긴급 목적 비행특례 제도 개선(2017년 11월)등도 한다.
바닷길에서도 자율운행 선박이 추진된다. 정부는 2022년 최초로 자율운항 선박을 성공시키기 위해 안전·경제 항로 기술개발 및 실선 제작(2019년부터)과 자율선박 항만 플랫폼 구축(2020년까지),해사안전법 개선(2022년까지)도 추진키로 했다.
양 실장은 “발표된 계획들은 분야별 점검을 통해 성과가 크게 나올 수 있는 부분들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과거 ICT 강국이라고 했을 때 정부가 선도적으로 공공 수요를 창출했듯이 4차 산업혁명에서도 정부는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