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은 ①고객이 쇼핑몰에 지문으로 로그인하여 상품을 구입하면, ②택배기사가 상품을 전송할 드론에 인증 토큰을 전송 하고, ③인증 토큰을 전송 받은 드론이 상품을 가지고 배송지까지 이동하고, ④고객의 Door 시스템에 기기(드론) 인증 후 상품을 전달하는 순서다.
이번 시뮬레이션을 위해 FIDO 인증기술 외에도 사물인터넷 플랫폼 기반에서 기기인증 기술이 함께 사용됐다.
기기인증 프로세스가 작동하는 기반인 사물인터넷 플랫폼은 사물인터넷 국제표준 오픈 플랫폼 중 하나인 AllJoyn이 적용되었는데, 세계적 반도체 회사인 퀄컴이 주도하고 전 세계 18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AllJoyn 탑재 제품들은 제조사, 브랜드, 제품 종류에 관계없이 서로 연동하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해 8월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삼성페이에 FIDO 기반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최초로 FIDO 인증을 상용화한 한국정보인증이 FIDO 인증 기술을 사물인터넷 보안에 확대 적용하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새로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연구과제를 공동 수행한 ETRI 사이버보안기반연구부장 진승헌 박사는 “해킹,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정보유출, 금전피해 등 사이버세계의 보안 위험이 현실세계로 전이 확대된다면 현실 세계에서는 전력시스템 정지, 로봇 오작동, 항공기 항로 이탈 등 인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이라며 앞으로 국내외 사물인터넷 보안의 중요성과 발전가능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