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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태 미래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으로 인해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됐고 그만큼 보안이 중요시되는 사회가 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OTP의 효용성을 정확하게 알려 전 국민이 OTP제품을 1개 이상씩 소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설립된 미래테크놀로지는 네트워크 유통회사로 출발한 뒤 2000년부터 금융권에 OTP를 공급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 OTP 시장에서 미래테크의 시장 점유율은 72.9%로 압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2위 업체(점유율 24.6%)는 글로벌 OTP업체인 바스코(VASCO)다. 지난 2012년엔 다우데이타(032190)가 미래테크 지분을 대거 사들이며 다우키움그룹 계열사로 포함됐다.
다만 아직 OTP 사용이 대표적 보안인증 시스템인 공인인증서와 비교하면 미비한 수준이다. 정균태 대표는 오히려 이 점이 미래테크놀로지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OTP가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공인인증서 사용자의 10%에 지나지 않을 만큼 여전히 OTP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이는 OTP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미래테크는 현재 금융업에 집중된 OTP 시장을 통신사 등 일반 기업과 공공기관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OTP를 도입하게 되면 외부에서 내부 서버에 접근하거나 중요 문서를 내려받을 때 보안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정보 보안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 확대를 위해 미래테크는 영업사원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IoT 산업이 가진 보안상 취약점을 보완하는 OTP 기술을 통해 해당 시장과 동반 성장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미래테크는 정부 연구기관과 ‘차량용 OTP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균태 대표는 “차량용 OTP 개발을 기반으로 홈·가전·의료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점진적으로 연계기술을 확산시켜 OTP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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