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이 올 1분기 이익성장세가 크게 줄어드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GS건설은 26일 공정 공시(잠정)를 통해 올 1분기 영업이익 19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보다 19.5%,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1% 급감한 수치다.
GS건설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지만, 올해 첫 실적인 1분기 반토막이 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실적이 감소세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일회성 환입금(1800억원)이 반영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 1분기 성과급(700억원) 지급 등을 반영한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며 “다만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 기여가 컸던 아랍에미리트 RRW 화재복구 현장이 준공되면서 올해 플랜트부문의 매출감소가 부각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에도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라며 “분기별로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앞세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