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증시, 제한적 상승”…대형株 선호 강화될듯

  • 등록 2015-11-02 오후 4:17:48

    수정 2015-11-02 오후 4:17:4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0월 반등세를 탄 증시가 11월에도 제한적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정책 호재에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변수가 유리천장으로 작용하면서 대형주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달 뉴욕증시는 월간 기준, 4년만에 가장 높은 10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다우지수는 약 8.5% 올랐고 S&P500지수는 8.3%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이 기간 11% 가까이 뛰었다. 이 덕에 코스피 지수도 10월 한 달간 3.4% 올랐다.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중앙은행의 부양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이달에도 제한적 수준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점쳤다. 과거 11월 국내 증시는 중순까지 부진하다가 미국 추수감사절(11월27일) 기대감으로 중반 이후 강세로 전환되는 패턴을 보였다. 이번에도 비슷한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특히 대형주를 구성된 코스피200지수 흐름이 견조해 12월까지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코스피 등락비율은 연일 하락해 11월12~20일 사이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실제 피부로 와 닿는 체감지수는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르기는 해도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으며 다른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제 상황도 확연하게 개선되지는 못하는 등 성장 기대감이 아직 낮은 편이지만 기업 실적의 대규모 하향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70~2100선에서의 등락을 점쳤다.

다만 10월말부터 코스피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연말로 갈수록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소재, 산업재, 금융, IT 등 대형주나 배당주 중심의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심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삼성증권은 11월 주요 추천 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자(005930), LG이노텍(011070), SK이노베이션(096770)의 비중을 늘렸고 현대차(005380), 현대산업(012630), 코스맥스(192820), SK텔레콤(017670) 비중을 축소했다. 또 POSCO(005490), 호텔신라(008770), 한국항공우주(047810), 롯데하이마트(071840), NICE평가정보(030190)를 신규 편입했고 GS홈쇼핑(028150), GKL(114090), SK하이닉스(000660), 세아베스틸(001430), 신세계(004170)를 제외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와 배당에 집중해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실적 모멘텀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과 배당주 중심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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