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뉴욕증시는 월간 기준, 4년만에 가장 높은 10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다우지수는 약 8.5% 올랐고 S&P500지수는 8.3%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이 기간 11% 가까이 뛰었다. 이 덕에 코스피 지수도 10월 한 달간 3.4% 올랐다.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중앙은행의 부양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이달에도 제한적 수준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점쳤다. 과거 11월 국내 증시는 중순까지 부진하다가 미국 추수감사절(11월27일) 기대감으로 중반 이후 강세로 전환되는 패턴을 보였다. 이번에도 비슷한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특히 대형주를 구성된 코스피200지수 흐름이 견조해 12월까지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코스피 등락비율은 연일 하락해 11월12~20일 사이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실제 피부로 와 닿는 체감지수는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10월말부터 코스피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연말로 갈수록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소재, 산업재, 금융, IT 등 대형주나 배당주 중심의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심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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