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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기후변화와 이사회 구성원의 성별 다양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내년에 전 세계 1000여개 기업의 이사들에 대해 반대 투표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델리티는 자체 투자 포트폴리오 내에서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거나 탄소 배출에 크게 기여하는 약 1000개 기업들에 대해 기후 변화 대응과 이사회 다양성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피델리티의 운용자산 규모는 7870억달러(약 909조원)다.
피델리티는 기후변화 정책을 갖고 있지 않거나 탄소 배출량을 공개하지 않는 기업 이사들의 재신임에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다. 가장 많이 노출된 분야의 사업체들은 다른 지표들 중에서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델리티는 기후변화 대응을 이유로 대상 기업 중 300~400개 기업의 이사 재선임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ESG를 강조하면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을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