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상 하자 있었다"…이화여대, 10일 총장 재선출키로

당초 김은미 6표, 강혜련 5표…과반 못채우고도 선출
뒤늦게 `의결정족수 미충족` 문제제기…10일 임시회
  • 등록 2020-12-09 오후 5:24:21

    수정 2020-12-09 오후 5:36:3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화여대가 차기 총장을 재선출하기로 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김은미 국제학과 교수가 신임 총장으로 선임됐지만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원점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9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지난 4일 이대 교직원 게시판에 “지난 11월 27일 이사회에서 총장 선임안 의결 시 정관상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오는 10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화학당은 이사회를 열고 김은미 국제학과 교수와 강혜련 경영학부 교수 등 2명의 총장 후보 중 투표를 통해 김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전체 이사 12명 중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교수가 6표, 강 교수가 5표를 받아 김 교수가 총장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재단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의 총장 선출 의결에는 ‘이사 정수의 과반수 찬성’이 필요해 이사 7명 이상의 찬성이 나와야 했으나 당시 이사회에서는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한 채 총장을 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문제가 학내에서 제기되자 이대 교수평의원회는 지난 4일 이화학당 측과 면담을 통해 의결정족수 미충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법인은 임시 이사회를 다시 열고 총장을 재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교수·학생·직원·동창이 참여해 총장을 직선제로 선출한다. 지난달 25일 총장 후보 8명을 상대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고 이튿날 득표율 1위와 2위를 기록한 강 교수와 김 교수를 상대로 결선투표를 치렀다. 결선투표에서는 김 교수가 51.9% 득표율로 강 교수(48.1%)를 앞섰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당시 이사회 회의에 이사 한명이 불참해 11명이 참석했는데 의결정족수 충족 관련 문제가 발생했다”며 “문제를 제기되자 임시 이사회에서 총장을 재선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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