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조립식 형태 음압병동을 개발하고 원자력병원에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동 확장형 음압병동 개발은 카이스트에서 발족한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 사업 일환으로 진행한다.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 사업은 K방역에 과학을 접목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배충식 카이스트 사업단장(공과대학장)은 “이번 협약은 기술 상용화와 성과 도출을 위한 학교와 기업 만남 사례”라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이동 가능한 모듈러 형태 음압병동은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K방역 기술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음압병실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양압기와 음압기, 음방병실, 임시 선별진료소 등 다양한 음압시설 경험을 보유한 신성이엔지와 과학기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카이스트와의 만남은 신개념 음압병동으로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이동형 음압시설에 대한 성능표준을 만들고자 한국공기청정협회, 한국기계연구원 등과 함께 이동형 음압기 성능 평가를 위한 테스트와 공청회를 통해 표준안을 마련했다. 현재는 중소기업중앙회에 단체 표준안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