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도봉구는 지난 3일 도봉구청에서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간송기념관 건립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지난 3일 간송미술관장(오른쪽)과 간송기념관 건립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도봉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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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와 재단이 체결하는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간송기념관 건립 관련 자료 공유 △건립 관련 기타 사항에 대한 상호 협조 등이다.
구는 2018년부터 일제강점기에 문화재를 구입해 문화보국에 힘쓴 간송 전형필 선생의 생애와 뜻을 기리는 간송기념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부터 ‘간송기념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 간송기념관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했다.
간송옛집(국가등록문화재 제521호)은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묘소와 어우러져 자리하고 있는 100여년 역사의 전통한옥이다. 구와 재단에서 2015년 9월 복원해 개관했다. 간송기념관은 간송옛집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 방학동 산58-13 일대에 위치하게 된다.
구는 전형필 선생의 유지를 본받아 문화재 보호에 힘쓰고 있는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상호 협력을 위해 노력했으며, 이번 협약은 그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협약을 통해 우리 문화를 지킨 간송 전형필 선생의 삶과 뜻을 간송기념관에 온전히 담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간송옛집과 어우러진 간송기념관을 통해 구민이 간송 전형필 선생의 모습을 더 가까이서 자주 볼 수 있도록 기념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