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교섭을 통해 금호타이어 노사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공감하고 경영정상화 달성과 실적개선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크게 ▲ 설비투자 및 인력운영 ▲ 광주공장 이전 관련 ▲ 퇴직연금 중도인출 ▲ 성형수당 지급 ▲ 단체협약 개정 등으로 구성되었다.
우선 국내공장 설비투자 및 인력운영 관련해서는, 노사간 현재 진행되는 상황들을 고려하여 향후 대화를 통해 논의 및 추진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단체협약의 경우, 고용세습 논란이 된 우선채용 조항을 삭제하였고, 내년부터 만60세 반기말로 정년을 조정하는 등 일부 조항을 개정하였다.
회사측 교섭 대표위원인 조강조 생산기술본부장은 “현재 회사가 직면한 경영위기 상황을 노사가 공감하고 고민한 결과, 이번 교섭이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금호타이어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이번 단체교섭이 매우 중요했다. 앞으로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함께 매진해 나가자.”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해외자본 유치 이후 구조혁신, 비용절감 정책 및 노사협력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펼친 결과,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10분기만에 실적개선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