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17일 포니정 재단 시상식 참석할 듯…"참석 의사 밝혀"

한강 노벨상 수상 이후 첫 공식 행보
정몽규 이사장, 혁신상 시상할 예정
  • 등록 2024-10-14 오후 5:48:02

    수정 2024-10-14 오후 5:48:0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오는 17일 개최 예정인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기자회견도 진행하지 않았지만, 포니정 혁신상 시상은 지난달 이미 예정돼 있던 일정인 만큼 직접 참석한단 뜻을 한 출판사를 통해 전달했다.

작가 한강 (사진=백다흠)
1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한강은 한 출판사를 통해 “17일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상식은 10월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재단 측도 한강의 불참 통보는 받은 바 없다. 포니정 재단 관계자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까지 소통해왔고 행사도 변동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시상식은 초대 받은 사람들에 한해 진행되며 외부인의 출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니정 재단은 지난달 19일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당시 재단 측은 “한강 작가는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조망하는 주제 의식과 감정에 울림을 선사하는 표현력으로 국내외 독자 모두를 사로잡으며 한국 작가 최초로 영국 부커상과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여왔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한편, 포니정 재단은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을 기려 2005년 설립된 이후 장학사업을 중심으로 인문학 분야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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