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철강·이차전지 불황 버티기…“핵심 투자는 지속”

2분기 영업익 7520억…전년비 43.3%↓
이차전지소재사업 280억 적자로 전환
철강·이차전지 단기간 회복 어려울 듯
"친환경·원자재·신사업 투자는 계속"
  • 등록 2024-07-25 오후 4:53:19

    수정 2024-07-25 오후 7:30:15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그룹이 주력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불황 탓에 올 2분기 전년 대비 악화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단기간 내 업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은 이런 상황에서도 친환경 기술 개발,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확장, 신소재 사업 진출 등 그룹 핵심 투자는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5100억원, 영업이익 752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 영업이익은 43.3% 감소한 수치다. 사업별로 보면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021억원에서 497억원으로 51.3% 줄었으며,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40억원 이익에서 28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인프라 부문은 4450억원에서 429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부문의 단기간 내 큰 폭의 시황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그룹은 “건설산업을 비롯한 대부분 수요산업 부진과 철강 및 석탄가격 약세, 글로벌 긴축 장기화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과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계획에 따른 수급 개선 상황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적자전환은 신규 공장 투자 및 안정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판가 하락과 인조흑연 공장 초기가동 비용이 증가했다”며 “아르헨티나 리튬법인 등 신규 공장 막바지 공사 및 램프업(생산능력 확대)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룹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획기적인 탄소배출 감축이 기대되는 수소환원제철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동시에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리튬과 니켈 생산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설비투자비(CAPEX) 10조8000억원도 예정대로 집행할 계획이며 이미 철강 분야에 1조8000억원, 이차전지소재에 2조1000억원, 인프라에 5000억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신소재 사업 분야 진출 계획도 공유했다. 포스코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전력 인프라 등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소재 사업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회사는 급변하는 외부환경 변화에 투자시기 조정 등 세부적인 전술의 변화는 검토하고 있지만,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성장을 위한 핵심전략은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센터.(사진=포스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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