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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총 9명으로 구성된 비대위원 인선을 확정했다. 당내 초선 의원로는 엄태영, 전주혜 의원 등이 포함됐으며, 원외 인사로는 주기환 현 호남대 교수,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는 최재민 강원도의회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 여부도 투표로 붙여 압도적 찬성 의견으로 원내대표직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16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총 9명으로 구성된 비대위원 인선을 확정했다. 이날 오후 3시 열리는 제5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인선 안건을 의결하면 국민의힘 비대위는 공식 출범하게 된다.
지명직 비대위원으로는 엄태영 의원(초선·충북 제천시 단양군), 전주혜 의원(초선·비례)과 정양석 전 의원이 포함됐다. 엄 의원은 제21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돼 있으며, 전 의원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다. 지난 제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정 전 의원은 현재 서울 강북구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는 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원외 비대위원으로는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광주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주기환 호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주 후보의 자녀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는 최재민 강원도의회 의원(38), 이소희 세종시의회 의원(35)이 발탁됐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총에서 “앞으로 당내 갈등과 분열을 최소화하고 모두 하나 되는 우리가 야당으로 정권 찾겠다고 노력하던 그때 심정으로 돌아가는데 힘을 합쳐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