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빈소 찾은 이낙연 "좀 붙잡고 막걸리 몇잔 더 마실걸..후회 남는다"

방명록에 "익살로 감추신 고독 알아드리지 못했다"
  • 등록 2018-07-26 오후 2:02:25

    수정 2018-07-26 오후 2:02:25

이낙연 국무총리가 노회찬 의원의 빈소를 맞아 방명록에 남긴 글.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저희는 노의원께 빚을 졌습니다. 노의원께서 꿈꾸진 정치를 못했습니다. 예의로 표현하신 배려에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익살로 감추신 고독을 알아 드리지 못했습니다. 안식하소서.”

26일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빈소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노 의원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방명록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

이날 점심경 조문을 온 이 총리는 조문 후 심상정·김종대 의원과 티타임을 가졌다.

이 총리는 기자들이 한말씀을 청하자 “방명록에 길게 써놨다”며 말을 아꼈다.

또 노 의원과의 인연에 대해 맏자 “이번에 총리공관에서 막걸리를 마셨는데, 좀 붙잡고 몇잔 더 마실걸 하는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심상정 의원 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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