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총성에 주민들 화염병 대치… 우크라 키예프 함락 ‘임박’

  • 등록 2022-02-25 오후 10:20:16

    수정 2022-02-25 오후 10:20:16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러시아군이 25일(현지시각)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 앞까지 진입해 공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트위터 캡처)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의 교전이 시작돼 총성이 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사 기자가 키예프 북부 오볼론스키에서 소총 발사와 폭발 소리를 들었다”라며 “거리의 시민들은 몸을 피해 달아났다. 더 큰 폭음은 시내 중심부까지 들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적들이 이미 오볼론스키 지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오볼론스키 지역은 키예프 시내 중심가에 있는 키예프 의회 건물에서 북쪽으로 9㎞ 떨어져 있다.

로켓 공격을 받아 벽면이 너덜너덜한 잔해물 더미로 변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아파트 건물 앞에서 25일(현지시간) 이곳에 살던 한 여성이 절규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전면적인 침공을 감행했다. (사진=키예프 AP)
앞서 오스틴 로이드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4일 미국 연방 하원의원 보고에서 러시아 기갑부대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32㎞ 떨어진 곳까지 진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기갑부대는 벨라루스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진입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북쪽에 있는 친러시아 정권 국가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국경을 넘은 러시아군도 키예프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키예프로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오전 4시부터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안톤 헤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은 “러시아와 전쟁에서 가장 힘든 하루가 될 수 있다”라며 “수도 방위군이 서방 국가에서 들인 대전차 미사일로 무장하고 러시아군 기갑부대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2년 2월 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한 주민이 화염병 사용 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침공에 국민 총동원령을 내리고 현지 주민들에게 화염병을 제조해 러시아군과 맞설 것을 독려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화염병을 만들고, 점령군을 무력화하라. 비폭력적인 주민들은 주의하고 집을 떠나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도 키예프 북부 오볼론 지역 주민들을 향해 “러시아군) 장비의 움직임과 관련한 정보를 (우크라이나군에) 알려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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