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평균 7억원 첫 돌파..강남-강북 격차 더 벌어져

KB국민은행 3월 주택가격 동향 조사
강남 11개구 8.7억, 강북 14개구 5.1억
  • 등록 2018-04-03 오후 3:04:28

    수정 2018-04-03 오후 3:04:28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추이(단위: 만원, 자료: KB국민은행)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7억947만원이다.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08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7억원을 넘었다. 작년 3월 6억원 돌파 이후 1년만의 1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집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은 앞서 지난 1월 7억원을 넘었고 3월 현재 7억3487만원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초과이익환수제 시행,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등 집값 오름세가 주춤하지만 아직 전반적인 약세로 이어지진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남(한강 이남지역) 11개구와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 격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강남 11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년 전보다 1억5229만원 올라 8억7572만원이지만 강북 14개구 아파트는 같은 기간 5880만원 상승하는 데 그쳐 평균 매매가가 5억141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4508만원이다. 전월(3억4073만원)보다 1.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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