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건설장비로도 ‘혁신상’…두산밥캣, ‘T7X’ 첫 공개

완전 전동식 콤팩트 트랙로더, 4일 미디어 데이서 공개
혁신상 2개 부문 수상, 국내 건설장비 중 최초
스캇 박 사장 “지속·생산성 극대화 제품 개발할 것”
  • 등록 2022-01-05 오후 4:21:02

    수정 2022-01-05 오후 8:48:00

스캇 박 두산밥캣 사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두산밥캣을 소개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이날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 ‘T7X’를 첫 선보였다. (사진=두산밥캣)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건설장비업체 두산밥캣이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2’에서 ‘혁신상’ 2개 부문을 수상한 완전 전동식 콤팩트 트랙로더 ‘T7X’를 첫 공개했다. 국내 건설장비 가운데에선 CES 혁신상을 받은 건 두산밥캣 ‘T7X’가 처음이다.

두산밥캣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T7X’를 공식 소개했다.

스캇 박 두산밥캣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완전 전동화 기술을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지속가능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과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7X’는 유압 관련 부품을 모두 제거한 세계 최초의 완전 전동식 건설 장비다. 유해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내연기관 장비만큼의 성능을 갖췄다. 소음 역시 기존 제품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였으며 진동이 적고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했다.

‘T7X’가 받은 혁신상은 차량 지능 및 운송(Vehicle Intelligence & Transportation), 스마트시티 등 2개 부문이다. 유압 방식의 기존 전시 중장비를 혁신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다. 디젤 등 내연기관은 물론 유압시스템까지 배터리로 대체한 기술력을 이번 CES에서 인정받게 됐다.

두산밥캣은 ‘T7X’ 뿐만 아니라 건설장비 전동화를 위한 미래 기술에 적극 투자 중이다. 2019년 출시한 ‘맥스 컨트롤’로 스마트폰 원격 조종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초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위해 미국 레이더 센서 기업 아인슈타인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다양하게 협력하고 있다.

한편, 두산밥캣은 이날 행사에서 북미 지역 대형 렌털업체인 선벨트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브랜든 호건 선벨트 최고경영자(CEO)는 “두산밥캣의 완전 전동식 로더 ‘T7X’와 전기 굴착기를 대량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캣 ‘T7X’. (사진=두산밥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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