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마포구는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환경 해소를 위해 담장이나 대문을 허물고 자투리땅, 빈집 등을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주택가 소규모 주차장 조성 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마포구 주택 중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 등의 주택은 전체의 약 52%를 차지한다. 아파트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는 세대는 여전히 골목에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노후 아파트 담장허물기의 경우 건립일과 세대수, 건설 범위, 동의 비율 등의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용도변경을 허용하고 1면당 최대 70만원, 아파트당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구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주택가 담장 허물기를 통해 총 1520면, 자투리땅을 활용해 367면 등 총 1887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했다. 공영주차장 건설 시 1면당 평균 8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구가 지난해 담장허물기 사업으로 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 데 들인 비용은 평균 4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