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美·EU 수출길 열렸다

산업부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서 승인 의결
  • 등록 2020-04-20 오후 3:30:26

    수정 2020-04-20 오후 3:30:26

서울 여의도 국회충전소에서 현대차 관계자들이 ‘넥쏘’에 수소를 주입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국가핵심기술로 묶여 있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미국, 유럽으로 수출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서면 심의를 통해 ‘현대차 수소차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수출’ 안건을 승인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69개에 이르는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어 외국 수출하려면 관련법령에 따라 산업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산업기술보호위의 승인이 필요하다. 산업기술보호위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수출이 기술유출 가능성보다는 국민 경제에 주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 장치다. 내연기관차로 치면 엔진 격이다. 이 시스템을 설계·제조하는 기술은 현대차와 일본 도요타 등이 전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는데다 최근 각국이 수소차 보급 확대를 모색하고 있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산업기술보호위의 이번 결정으로 미국과 유럽에 대한 기술 수출 2건을 성사시킬 수 있게 됐다. 현대차가 수소차가 아닌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단독 수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가 미국에 수출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미국 상용·발전용 디젤엔진 제조기업 커민스의 구동장치와 연계해 북미 상용차 시장을 겨냥한 수소차 핵심부품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도 미국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하고 확대할 교두보를 마련할 전망이다. 유럽에서도 완성차 A에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이 적용돼 현대차의 유럽 지역 수소연료전지 시장 선점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술 격차와 수출 방식 등 기술안보 측면과 기술 수출에 따른 경제 측면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판단 아래 국가핵심기술 수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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