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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의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은 올해 상반기 호텔스컴바인 웹사이트에 누적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국내 호텔 검색 비율이 지난해보다 60.2%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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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동안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인 호텔은 제주도에 위치한 ‘켄싱턴 호텔 제주’였다. 2위와 3위 역시 같은 지역에 있는 ‘더 신라 제주’와 ‘히든 클리프 호텔&네이처’로 나타났다. 올 초부터 제주여행이 강세였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이 호텔들의 공통점은 인피티니 풀과 어덜트 등 남다른 콘셉을 가진 대규모 야외 수영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2030세대 여성들을 중밈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위권 내 이름을 해외 호텔로는 ‘두짓타니 괌 리조트’와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스파’만이 올랐다. 황금연휴로 불렸던 5월 장기연휴에 많은 여행객들이 비교적 멀지 않은 해외 휴양지를 검색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시별 검색량 비교에서는 제주가 11.3%로 국내외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서울도 7.8%로 높은 검색량을 보였는데, 많은 인파가 모이는 여행지 대신 도심에서 ‘스테이케이션’을 즐기려는 새로운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이어서는 오사카(6.2%), 도쿄(3.8%) 순이었다.
최리아 호텔스컴바인 최리아 마케팅 부장은 “최근 제주·서울·부산·속초 지역 등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최근 여러 국내 여행지의 매력이 부각되는데 더해 해외호텔에 버금가는 우수한 시설을 갖춘 호텔들이 다수 생겨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