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증인으로 나선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이 이에 대해 “경쟁사(쿠팡이츠) 조치에 부득이하게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시장 구조가 좀 더 공정하게 변경될 수 있다면 (우대수수료율 확대를) 고려할 생각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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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영업이익 7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수수료율을 올린 이유는 무엇인가”고 질의했다. 이에 함 부사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을 낸 건 사실이지만 올해 무료배달 시작 이후 상황은 지난해완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질문들에 대해 함 부사장은 “배당 부분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답했다. 또한 수수료율을 올해 3%포인트 올린 이유에 대해서도 “배민이 6.8%일 때 경쟁사는 9.8%였고 무료배달 시작 이후 마케팅 경쟁에서 밀려 배민의 주문 건수가 실제로 많이 떨어졌다”며 “우리 입장에선 어쩔 수 없이 수수료율을 설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최혜대우 요구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함 부사장은 이 문제에 대해서도 “경쟁사가 먼저 해서 부득이하게 따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배달앱 상생협의체에서 논의 중인 우대수수료율 적용에 대해서도 거론됐다. 함 부사장은 이날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우대수수료율을 확대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시장 구조가 좀 더 공정하게 변경될 수 있다면 그 부분을 충분히 고려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최근 배민은 정부 주도의 상생협의체에 배달 매출액에 따라 차등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상생안을 제출했다. 상생안엔 배달 매출액 상위 업체엔 수수료율을 기존과 똑같은 9.8%를 적용하지만 매출액 하위 업체엔 구간을 나눠 수수료율을 최저 2%대까지 낮추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근 의원은 한기정 공정위원장에게 쿠팡이츠의 최혜대우 논란을 지켜볼 것을 당부했고 한 위원장은 “(쿠팡이츠 최혜대우 논란을) 조사하고 있고, 추후 확인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