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보유한 호화 요트가 원산 앞바다에서 포착됐다.
| 사진=구글어스 |
|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는 김정은이 이곳에서 휴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요트는 길이 80m로 이중 나선형 워터슬라이드와 올림픽 경기장 규격의 수영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트는 지난 8일과 9일 원산 해변 앞바다에 떠 있다가 지난 11일에는 원래 정박지로 돌아갔다.
| 북한이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8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백두산 인근 삼지연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보고대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
|
김정은과 가족 및 측근들은 지난 2020년 여름 호화 요트를 업그레이드한 뒤 자주 이용해왔다.
김정은은 원산 지역에 최소 3척의 다른 호화요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갑판을 파란색 어닝이 덮고 있는 50m 길이의 요트로 지난 12월초부터 원산 전용 해변 부두에 정박돼 있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약 800만 달러(약 90억 원)를 주고 이탈리아에서 루이뷔통 모에 헤내시(LVMH)그룹 소속의 영국 요트 회사인 ‘프린세스 요트’가 제작한 ‘프린세스 95MY’ 초호화 요트를 몰래 구입해 들여간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