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블루오션, '車·웨어러블·사이니지' 주목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2015'
이르면 2017년 車용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적용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매출, 5년간 5배 성장 전망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도 두자릿수 성장률 예상
  • 등록 2015-09-23 오후 5:11:53

    수정 2015-09-23 오후 5:11:5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TV와 모바일로 대표되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차량용·웨어러블용·디지털 사이니지 디스플레이가 주목받고 있다.

이르면 오는 2017년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플렉서블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며 웨어러블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5년내 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시 우(Stacy Wu) IHS 책임연구원은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Korea Display Conference·KDC) 2015’에서 “자동차 산업에서 스마트폰이 커넥티비티(Connectivity·연결성)의 중심이 됐고 클라우드에 기반한 콘텐츠를 즐길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인테리어 디자인도 바뀌고 디스플레이 역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은 과거 PMLCD(수동형 매트릭스 액정표시장치) 위주에서 점차 TFT(박막트랜지스터) LCD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하량 기준으로 올연말이면 TFT LCD(1억1700만장)가 PMLCD(1억500만장)를 넘어서고 2022년경에는 TFT LCD(1억6500만장)가 PMLCD(8300만장)의 2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우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TFT와 아몰레드(AMOLED)가 떠오르는 기술“이라며 ”다만 아몰레드는 아직까지 프리미엄 자동차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책임연구원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가 2017년 이후 현저한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7년 이후 형태적으로는 기존 사각형에서 벗어나 비정형 혹은 원형이 등장하고 커브드 형태의 플렉서블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며 ”플렉서블 제품의 출시와 더불어 아몰레드 기술 적용이 본격화되고 풀HD 해상도가 일반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성장과 함께 관련 디스플레이 매출도 큰폭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벤자민 니우(Benjamin Niu) IHS 연구원은 ”지난해 약 5억달러 수준이던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올해 2배 이상 증가한 뒤 2019년에는 2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우 연구원은 ”향후 웨어러블 기기 발전에 따라 점차 고해상도의 프리미엄 제품이 늘어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모듈의 평균 판매가격(ASP) 역시 중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수 디스플레이 중 하나인 디지털 사이니지 역시 시장 성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지난해 89억원에 달했던 디지털 사이니지 내수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205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 13.4%다. 세계 시장 역시 디지털 사이니지용 모니터와 TV 대수가 지난해 각각 13%, 3% 증가했다고 IHS는 밝혔다.

디지털사이니지업체 키오스크코리아의 이명철 대표는 ”최근 많은 산업군들이 성장 정체기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은 내수시장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하드웨어, 콘텐츠, 소프트웨어 모두 거의 비슷한 비중을 유지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KDC 2015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산업 컨퍼런스로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22~23일 양일간 국내외 업계 전문가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특수 디스플레이 산업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등의 주제로 강연했다.

스테이시 우 IHS 책임연구원이 전망한 미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기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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