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인수 후 고용 승계·독립 경영 유지”

  • 등록 2017-03-21 오후 1:59:59

    수정 2017-03-21 오후 1:59:59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가 고용승계를 약속하고 나섰다.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처체계)로 한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업체로의 인수에 대한 여론이 안좋은데다 정치권에서도 문제를 제기한데 따른 입장을 밝힌 것이다.

더블스타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금호타이어 인수 후 현재 금호타이어 임직원에 대해 고용을 승계 및 유지하며 금호타이어의 기업가치 제고 및 지속성장을 위해 지역인재를 더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채권단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더블스타는 “고용승계 및 지역인재 추가 채용 계획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즉각적이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조치의 일환”이라며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더블스타는 “일련의 혁신 경험과 중국 시장에서의 명성 및 영향력으로 금호타이어가 겪고 있는 경영난과 관리 측면의 문제해결에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라면서 “승용차용 타이어의 강자인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가 보유하고 있는 트럭·버스용 타이어 생산의 강점이 합쳐지면, 인수 후 양사는 글로벌 타이어 업계 10위권 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향후 글로벌 TOP 5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는 양사의 임직원은 물론 주주, 고객, 글로벌 타이어 업계까지 윈윈 효과를 주고, 더 나아가 전 사회의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블스타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지분 42.01%를 9550억원에 매수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채권단의 내용증명이 우체국에 접수된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30일 이내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최대 주주가 된다.

하지만 최근 박 회장이 컨소시엄을 통한 우선매수권 행사를 허용하지 않으면 소송을 걸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컨소시엄 방식의 우선매수권 허용 여부를 묻는 안건을 서면 부의했다. 답변시한은 22일까지다.

또한 호남을 기반으로 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유력 대선 후보들이 금호타이어를 중국업체에 매각하는 것에 대해 ‘제2의 쌍용차’ 사태를 거론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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