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 2016]인공지능의 미래, 삶의 희망·경제적 안정·편리 창출

세션4. '진화하는 초지능 : 날고(Fly), 달리고(Drive), 살린다(Care)'
자율주행차·스마트 의료기기·드론·보안시스템 전문가 AI 미래 전망
  • 등록 2016-06-15 오후 4:30:19

    수정 2016-06-15 오후 4:30:19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박사와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 송재근 유콘시스템 대표, 정경원 시스코 코리아 대표, 최서호 현대자동차 인간편의연구팀 박사(왼쪽부터)가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 세션4에서 ‘진화하는 초지능:날고(Fly), 달리고(drive), 살린다(Care)’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채상우 성문재 김보영 유태환 기자] 날로 성장하는 인공지능(AI) 산업을 두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그들은 인공지능에 일자리를 뺏기고 자신의 신상 정보가 위협받고 있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인공지능의 미래는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부정적인 것뿐일까. 전문가들은 오히려 인공지능의 미래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모습일 것이라고 말한다.

1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에선 ‘진화하는 초지능 : 날고(Fly), 달리고(Drive), 살린다(Care)’를 주제로 인공지능 활용 산업을 이끄는 대표주자들이 인공지능의 미래를 두고 토론에 나섰다.

“AI기술, 질병 치료에 혁신적”

패널로 나선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인공지능은) 뇌졸중이나 다른 질병으로 자신의 몸 기능 일부를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공지능 자체보다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큰 비용이 드는 물리치료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를 받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 대표는 “앞으로는 사람이 한 것인지 인공지능이 한 것인지 구별이 안 갈 만큼 인공지능이 발전할 수도 있는데 꼭 이걸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람과 같은 인공지능이 의료분야에서는 사람의 손길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희망과 만족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삶의 질 개선”

자율주행차에 대해 설명한 최서호 현대차(005380) 인간편의연구팀장(박사)은 “연간 130만명의 자동차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이 중 90%는 운전자 과실”이라며 “자율주행차를 이용하면 운전자 과실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자율주행을 하게 되면 연료를 가장 적게 쓰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데 이는 20~40% 에너지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아울러 교통혼잡도 해결할 수 있어 미국에서는 약 318조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자율주행차를 이용하면 운전하는 시간을 다른 일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며 “도심 이외의 지역에 분산해서 거주할 수 있는 사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로운 사물의 연결…삶 바꿀 ‘기회’

국내 최대 드론업체인 유콘시스템의 송재근 대표는 드론이 사람을 태우고 원거리를 운송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송 대표는 “사람이 조종하지 않아도 비행할 수 있는 드론이 곧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2인승 경비행기를 개조해 실용화 단계를 앞두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앰뷸런스 드론이 개발돼 환자를 빨리 이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우려하는 드론의 안전성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송 대표는 “사실상 드론은 사고율이 거의 없다. 안전성과 관련된 기술은 이미 개발된 상태”라며 “다만 비행기 특성상 고장이 나면 추락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큰 듯하다. 완벽한 안전성을 위해 연구가 진행 중이며 우선 외곽지역에서부터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IT(정보기술) 및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회사인 시스코 코리아의 정경원 대표는 “전화기, 이메일, SNS 등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발명품은 인류역사에 많은 영향을 줬다”며 “아직 연결되지 않은 기존 사물의 연결은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공지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인공지능의 미래와 위험성을 재단하기는 어렵다”며 “해결할 점이 있다면 한국이 먼저 해야 한다. 이는 경제를 다시 끌어 올리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도전한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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