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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이건산업의 토대를 이룬 장본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72년 합판 제조 기업인 이건산업을 설립, 1980년대 초 컨테이너 바닥용 특수합판을 개발해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등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 목재업계 최초로 1990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이끌었다.
기업 성장전략 핵심인 친환경적인 지속가능 경영을 토대로 한 ‘목재산업 수직계열화’도 구축했다. 칠레의 합판생산과 솔로몬의 조림사업 및 베니어생산 등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목재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기업의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메세나협의회’의 제7대 회장을 지난 2005년 10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지냈다. 이밖에 예술의 전당 이사장 등 예술후원 기관장으로서, 기업에 예술의 가치를 전파하고 후원을 독려해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14년 ‘한국메세나인상’을 수상하고 2015년에는 ‘은관문화훈장’ 수훈을, 2017년에는 ‘유네스코가 제정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유족은 부인 박인자 씨와 슬하에 아들 박승준 씨 딸 박은정 씨, 며느리 정윤미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3월 8일 8시이며, 장지는 강화도 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