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 "中군용기 5대 대만해협 중간선 침범"

중국과 군사적 긴장 고조…대만 국방 예산 규모 확대
  • 등록 2022-08-25 오후 9:17:04

    수정 2022-08-25 오후 9:17:04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사진=AFP)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군용기 5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 대만 정부는 중국과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라 내년 국방 예산 규모를 확대에 나서고 있다.

25일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중국군 항공기 15대와 군함 4척이 대만 해협 인근에서 탐지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H-7 전폭기 2대와 Su-30 전투기 3대 등 5대는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 돌아갔고, J-11 전투기 4대는 대만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후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대만 정부는 이날 내년 국방 예산을 두자릿수 인상한다고 밝혔다. 2017년 이후 6년 연속 국방비 증액이다. 로이터통신은 2017년 이후 국방비가 4% 미만으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증가’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내각에 해당하는 대만 행정원은 주간 회의를 통해 2023년 중앙정부총예산안 및 특별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중국의 올해 국방비는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1조4500억위안(약 282조원)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 인근에서 실사격 훈련을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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