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서울 양천구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소방대원 부상자가 총 17명으로 늘었다.
|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23층짜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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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19일 오후 6시 30분 현재까지 소방공무원 16명과 의용소방대원 1명 등 총 17명이 화재 진압 중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오후 4시 반쯤 발표에 따르면 부상자는 14명이었으나 3명이 증가했다.
주로 화상과 연기 흡입 등 부상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국은 이들의 치료 및 심리 안정을 위해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화재는 지하 2층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생해 지하 1층으로 번졌다. 오후 3시쯤엔 건물 내 폭발로 화재를 진압 중이던 소방관들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따라 약 150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 중 연기를 흡입한 주민도 35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출동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김화영 소방청장은 이날 오후 4시쯤 현장을 찾아 현장안전관리를 철저하게 해줄 것을 요청하며, 추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