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 영상이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딥페이크 영상에 주의 문구를 노출한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주 딥페이크 영상 대책을 내놓기로 하고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 발표 시기는 내부 논의를 마치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현재 카페, 블로그 콘텐츠 업로드시에도 허위 정보를 포함한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주의 문구를 노출하고 있다. 네이버는 추가적으로 검색 결과 등에도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생활 침해, 허위 정보를 포함한 딥페이크 영상은 관련 법률과 네이버의 이용약관에 따라 네이버에서 제재 대상이 된다.
지난 지방선거까지 후보자 측이 직접 딥페이크 기술이 선거운동에 활용하기도 했으나 국회는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 선거운동에서의 딥페이크 기술 활용을 전면 금지했다.
앞서 오픈AI와 구글 등 20개 빅테크 기업도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AI 생성 콘텐츠를 방지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당시에도 딥페이크 콘텐츠 자체에 대해선 금지하거나 삭제는 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