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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사우드대는 1967년 사우디에 설립된 최초 대학이자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졸업한 학교다. 특히 이 대학에서 외국 정상이 강연한 것은 이번이 역사상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1970년대에 고속도로 건설 등 인프라 협력으로 맺어진 한국과 사우디의 특별한 동반자 관계는 한국 경제발전의 중요한 발판이 됐다”며 “한국은 이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한 국가 전략인 ‘비전 2030’과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가는 사우디의 비전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아울러 “혁신을 통해 비약적 성장을 이룬 나라들은 예외 없이 창의와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미래 인재를 양성했다”며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실천해가는 원동력은 바로 미래세대인 청년”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30세 이하 청년들이 인구의 63%를 차지하는 젊은 국가”라며 “진취적인 사우디 청년들은 창업에 적극적이며 새로운 문화와 기술에 대한 수용성도 매우 높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사우디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오·메디컬·재생에너지 등 첨단분야 연구와 여성 리더십 강화 등 사우디 학생의 관심 분야에 대한 한국 유학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유스프 빈 압둘라 알 벤얀 사우디 교육부 장관, 바드란 알 오마르 킹 사우드대 총장 및 교원, 학생 2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