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2650선까지 후퇴

美 ''자이언트스텝'' 우려에 아시아증시 일제히 급락
외국인·기관 팔자에…개인 1조 이상 순매수
음식료품·종이와 목재 빼고 전 업종 하락…섬유·의복 6%대 급락
삼성전자, 1% 하락…네이버 52주 신저가 경신
  • 등록 2022-04-25 오후 3:48:33

    수정 2022-04-25 오후 3:48:3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650선으로 후퇴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달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이상 인상)을 공식화한 가운데 한 번에 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57포인트(1.76%) 내린 2657.1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준의 긴축 강화 움직임과 강달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와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계획 발표에 투자심리 위축되며 하락했던 영향이 한국과 아시아 증시 전반에 압박을 확대했다”며 “원화 약세폭 확대 속 외국인 매물 출회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5월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며 “인상을 조금 더 신속하게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5월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를 올리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가는 연준이 5월 외에 6월 회의 때 50bp, 더 나아가 75bp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졌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일본 닛케이지수는 1.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66%, 홍콩 항셍지수는 3.38% 하락하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189억원, 기관이 349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6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소화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55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종이·목재가 1% 미만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섬유와 의복은 6.77%나 빠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의료정밀과 운수창고도 각각 4.72%, 3.12% 급락했다. 기계와 서비스업, 철강및금속, 건설업, 통신업, 화학, 유통업 등도 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현대차(005380)(1.11%)와 KT&G(033780)(0.49%),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6.67%), 포스코케미칼(003670)(1.19%)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04%(700원) 내린 6만63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도 약세가 이어지며 52주 신저가에 근접했다.

네이버(NAVER(035420))는 3.83% 하락했다. 장중 28만8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신저가를 경신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국산 1호 코로나19 예방백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전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8835만1000주, 거래대금은 11조49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1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61개 종목이 하락했다. 2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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