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법원경매서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사상 최고

지지옥션, 1월 법원경매 동향 보고서
  • 등록 2021-02-08 오후 2:18:39

    수정 2021-02-08 오후 2:18:39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달 법원 경매에 부쳐진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100%를 상회하는 중이다. 전국적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법원에서 진행되는 부동산 경매건수는 줄고 있는 가운데 낙찰률과 낙찰가율, 평균 응찰자는 일제히 증가했다.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법원경매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전국에서 진행된 부동산(업무상업시설·토지·공장·주거용 등) 경매 건수는 7810건으로 전달(8029건)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2개월 전인 작년 11월(1만4943건)과 비교하면 절반을 겨우 넘긴 정도다.

하지만 지난달 전국 낙찰률(42.8%), 낙찰가율(76.3%), 평균 응찰자(4.7명)는 전달보다 모두 증가했다. 특히 낙찰률은 2017년 7월(43.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107.4%로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대전과 대구의 아파트 낙찰가율도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100%를 넘었다. 전국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해 3월(4.8명)을 제외하면 지난달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세종의 토지 평균 응찰자 수는 22.1명에 달했다. 세종시 장군면 하봉리 소재 임야(1653㎡)엔 무려 102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2억2646만원)를 훨씬 웃도는 5억9189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최근 세종시는 주택뿐만 아니라 토지 경매도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물건은 정부세종청사까지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인데도 인기를 누렸다”고 했다.

법원경매는 코로나19로 지난해 3월 첫 휴정 조처가 내려졌을 당시 응찰자 수(6139명)가 역대로 가장 적었다. 그러나 2차로 법원이 휴정에 들어간 같은 해 9월에는 1만3469명, 3차 휴정이 이어진 지난달에는 1만5231명까지 총응찰자 수가 증가했다.

다만 지역·용도별로 온도 차는 커지고 있다. 지난달 전남지역 업무·상업 시설의 낙찰률은 10.0%로 입찰이 진행된 10개 중 단 1개만 새 주인을 찾았다. 제주(13.0%), 충남(14.2%), 부산(17.5%)도 낮은 낙찰률을 보이는 등 지방의 업무·상업 시설은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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