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이날 영하 15도, 체감기온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최강 한파에 떨고 있는 김현미 장관에게 본인이 매고 있던 목도리를 양보했다. 김 장관은 개장식 행사에서 가진 기념촬영에서 문 대통령의 옆자리를 일반인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청와대 홈페이지 ‘효자동사진관’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효자동사진관은 청와대경호처가 대통령과 시민이 만나는 장면과 국정수행 현장을 담아 행사별로 모아놓은 공간이다.
김 장관도 특별한 장면을 연출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 공식행사 종료 이후 무대 기념촬영을 할 때 문 대통령 옆자리를 인천공항 직원들에게 양보한 것이다. 보안검색 업무를 맡고 있는 유니에스의 김수지 대리는 무대 기념촬영 당시 김 장관 옆에서 서서 팔짱을 꼈다. 문 대통령 왼편 바로 옆에 서있던 김 장관은 자리를 바꿔줬다. 김수지 대리는 깜짝 놀라면서 김 장관과 자리를 바꿨고 문 대통령과 팔짱을 꼈다가 풀었다. 이후 김 대리는 문 대통령과 셀카도 찍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