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지수, 나흘연속 하락…“엔고 경계감 커져”

전 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2만 516.56으로 마감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
中고시환율, 7위안 턱 밑…환율전쟁 우려에 엔화가치 상승.
  • 등록 2019-08-07 오후 4:29:24

    수정 2019-08-07 오후 4:29:24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7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며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05엔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흔들렸다.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가 이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75포인트(0.33%) 하락한 2만 516.56으로 장을 마감했다. 6월 4일이래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전일 대비 0.45% 절하한 6.9996위안으로 고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고시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의 턱밑까지 올라가면서 미·중 갈등 해결이 더욱 요원해졌다는 우려가 커지며 중국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 역시 급격히 하락하면서 105.92엔까지 진입했다. 반도체 메모리 시장의 업황이 쉽게 회복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섬코(SUMCO), 아드반테스트(ADVANTEST) 등 반도체 관련 주식이 각각 9.25%, 4.77% 하락했다.

2만 4000대까지 미끄러지던 닛케이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폭을 축소했다. 일본은행(BOJ)가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 나섰다는 관측이 부상하면서다. 닛케이지수가 나흘 동안 1000포인트 빠졌다는 인식 아래 개인이 매수에 나섰고 단기차익을 노린 선물 매수 움직임도 나왔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빗겨난 부동산이나 운송 등 내수 관련주에 자금이 몰렸다.

달러-엔 환율도 106엔을 회복한 것 역시 투자 심리를 다소 개선했다. 오후 4시 14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106.22~106.23엔을 기록하고 있다.

JPX닛케이인덱스 400지수는 소폭이나마 4영업일 만에 반등했다. 종기는 전일 대비 8.22포인트(0.06%) 올라간 1만 3373.05였다. 토픽스(도쿄주가지수)도 4영업일 만에 올라가 0.70포인트(0.05·) 오른 1499.93로 장을 마쳤다.

우리나라의 코스피격인 도쿄1부 증시의 거래대금은 2조 2396억엔, 매매주식은 12억 8307만주였다. 도쿄 1부 증시에서 가격이 내려간 주식은 1060개, 가격이 올라간 주식은 1003개, 변동이 없었던 주식은 86개였다.

△7일 닛케이평균지수 추이[그래프=니혼게이자이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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