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출 부진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구조의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올 들어서도 작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전체 수출 가운데 58% 정도가 신흥국 시장으로 향했는데 이는 신흥국 중심으로 전환됐다는 의미도 있지만 고품질의 혁신제품보다는 중저가의 보급형 제품에 치중했다고도 볼수 있다”며 “그만큼 시장 개척 노력이나 선진국에 도전하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이같은 구조가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수출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렵다”며 “올해부터 수출비상대책반을 사장이 직접 맡아 시장별·품목별 동향이라든지 어떤 기회요인 있는지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1일부터 KOTRA 임원, 주무실장, 해외지역본부장으로 구성된 수출비상대책반을 직접 이끌며 해외에서 올라온 품목별, 지역별 수출동향을 토대로 신규사업을 점검 중이다.
김 사장은 “최근 수출비상시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KOTRA의 모든 역량을 쏟아 올해 안에 성과를 내고 수출위기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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