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삼겹살값 내리고 치킨값 오른다

돼지고기 1월 도매가 10% 내린 1㎏당 3400~3700원 전망
닭고기 산지가격 전망은 1㎏당 1500~1700원…1.5배 '껑충'
  • 등록 2018-12-26 오후 6:38:55

    수정 2018-12-26 오후 7:53:34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본부는 축산관측 돼지·육계 2019년 1월호 중 내년 1월 도매가격 전망. KREI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내년 초 삼겹살 가격은 내리고 치킨 가격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책 농업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본부는 축산관측 돼지·육계 2019년 1월호에서 내년 1월 돼지 도매가격의 하락과 육계(식용 닭) 산지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돼지고기의 내년 상반기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육마릿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돼지 12월 사육 마릿수는 1140만~1160만마리로 지난해 1127만마리보다 최대 2.9% 늘었다. 이에 따라 1월 도축(등급판정) 마릿수도 올 1월 159만9000마리에서 161만~165만마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돼지고기 가격이 내리면서 1월 돼지고기 수입량도 평소보다 많은 4만1000t 전후로 예상됐다.

자연스레 돼지고기의 1월 도매가격은 1㎏에 3400~3700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10%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월 돼지 도매가격은 1㎏에 3853원, 최근 5년 평균은 3828원이었다.

관측본부는 또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닭고기는 반대로 내년 1~3월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전망됐다. 관측본부는 병아리 생산 감소로 12월 도계 마릿수가 전년보다 4.4% 줄어든 7729만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1월 도계 마릿수도 7926만마리로 전년보다 역시 4.9%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이달 10일 기준 닭고기 냉동 비축 물량도 906만마리로 1년 전 1084만마리보다 16.4% 줄었다. 12월 중순 들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늘어나면서 전체 수입물량도 큰 폭 늘었으나 국내 육계 농가의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내년 1월까지 공급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결과 내년 1월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 1월 1071원보다 1.5배가량 높은 1㎏당 1500~17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12~1월 중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확산해 폐사 마릿수가 늘어난다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관측본부는 이 같은 상황이 2~3월까지 이어지다가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커지는 4월이 돼서야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3월 육계 산지가격 전망치는 1㎏당 1400~1600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본부는 축산관측 돼지·육계 2019년 1월호 중 육계 산지가격 내년 1월 전망. KRE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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