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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SNS 등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냉정하게 6만9000원짜리 꽃다발 같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꽃바구니를 구입한 업체의 광고 사진과 자신이 받은 꽃바구니의 실물 사진을 함께 올리며 “사진처럼 올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건 사진과 너무 다른 거 아닌가. 소비자는 당연히 사진 보고 구매하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광고 이미지에는 흰색·분홍색·빨간색 등 다양한 색깔의 카네이션과 함께 리본이 달려있었다. 반면 A씨가 받은 꽃다발은 분홍색, 빨간색 카네이션이 전부였으며 아직 봉우리 상태인 꽃도 있었다. 이 꽃도 듬성듬성 꽂혀있었고, 바구니 디자인도 달랐다.
실제 업체 구매 홈페이지의 ‘구매 전 필독 사항’에는 ‘상품 이미지는 고객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이라는 문구가 작은 글씨로 적혀 있다. 업체가 말한 ‘최고급형’ 옵션을 선택면 상품에 따라 최대 2만5000원의 추가 금액을 내야 한다.
한편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화훼시장에서 거래된 국산 카네이션 절화(자른 꽃)는 3만5118속으로 지난해 6만1346속보다 4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직후였던 2022년 같은 기간(7만2607속)과 비교하면 51.6% 줄었고, 10년 전보다는 무려 80%나 줄었다. 속은 절화 거래의 기본 단위로, 카네이션의 경우 20송이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