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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는 A의 지령에 따라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사들인 후 B 대위에게 가공인물 명의로 택배로 보내고, 이를 수령한 B 대위는 군부대 안으로 이를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이후 3월까지 A의 지령에 따라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을 해킹할 목적으로 군사기밀 탐지에 사용되는 USB 형태의 해킹 장비(포이즌 탭, Poison Tap) 부품을 구입·조립해 해외에서 A가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자신의 노트북에 연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첩보 입수 후 현장 잠복 및 통신영장 집행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했고, 안보사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씨와 B대위를 동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과와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검찰도 “사건 초기부터 법리 검토, 수사 방향 협의 등을 통해 협력했고 송치 이후 보완 수사를 통해 범행동기와 진술 모순점 등을 밝혀내 기소했다”며 “향후에도 협조 관계를 유지하며 안보 위해 사범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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