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능인 한국당 상근 부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정치 쇼 원조가 야당에 훈수할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장 부대변인은 “민주당에 이어 민주평화당까지 탈당한 구태 정치의 상징 박 의원이 황 대표의 삭발 투쟁에 ‘구정치’, ‘쇼’라며 훈수를 두고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독선과 불공정에 맞서는 제1야당 대표의 결기에 공감하는 국민을 함께 조롱한 언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던 박 의원은 김대중 당시 평화민주당 총재의 단식 앞에서도 ‘구정치’를 운운할 수 있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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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과거에는 대북 불법송금 관련 재판에 출석하며 안대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휠체어를 타는 모습을 연출한 박지원 의원이 있었다”며 “오늘날에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갑자기 병원에 입원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진 피의자인 조국 부인 정겸심 교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의원이 ‘자기 희생’의 결기어린 야당 대표의 투쟁과 ‘자기 보신’을 위한 정치쇼를 구분할 수 있도록 과거 본인의 사진을 첨부해 보내드리고자 한다”며 “박 의원은 과거 본인의 사진을 기억하는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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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의 삭발 투쟁에 대해서는 “삭발은 일반적으로 20세기 구정치다”라며 “최근에는 지지도 하락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게 황교안 대표에게 새 정치를 국민은 바랐는데 완전히 구정치인보다도 더 뺨치는 구정치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박 의원은 한국당과 같은 뜻으로 삭발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 할 3대쇼 1.의원직 사퇴 2.삭발 3.단식”이라며 “왜? 사퇴한 의원 없고 머리는 자라고 굶어 죽은 사람 없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