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지킨다”…밀레·보쉬·지멘스, AI 가전과 에너지 효율로 소비자 공략[IFA 2024]

밀레, AI로 가전 오작동 진단…오븐 조리에도 AI 활용
보쉬·지멘스 AI 가전 소개…고효율 지속가능성도 강조
  • 등록 2024-09-06 오후 9:49:01

    수정 2024-09-06 오후 9:49:01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가전에도 인공지능(AI)이 확산하는 가운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를 찾은 현지 프리미엄 가전 기업들도 AI 기능을 도입한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IFA 2024가 개막한 6일 찾은 밀레 전시부스는 AI 기능을 강화한 가전제품을 강조했다.

‘스마트 푸드 ID’ 기능을 탑재한 밀레의 오븐. (사진=김응열 기자)
대표적인 기능은 세탁기와 의류건조기에 추가한 ‘AI 진단 시스템이다. 평소 소비자의 가전 사용 유형을 학습한 상태에서 제품 오작동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사용자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령 소비자가 세제를 정량보다 많이 넣는 편이라는 정보를 습득한 뒤 기기에 문제 발생시 이를 기반으로 오류 원인을 찾는 것이다. 향후에는 AI가 기기 고장을 예측하고 고장이 발생하기 전 예방 조치를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오븐에는 ‘스마트 푸드 ID’ 기능을 탑재했다. 오븐 내부 카메라를 사용해 음식 사진을 찍으면 AI가 레시피를 식별한 후 요리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30개 이상의 레시피를 제공하며 조만간 15개 레시피를 추가할 예정이다.

지멘스도 AI를 통해 80가지 식사를 만드는 방법을 자동 인식해 최적의 요리 결과를 제공하는 IQ700오픈을 선보였다. 보쉬는 에어프라이어에 AI 기술을 활용해 요리 갈변 정도를 감지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들 유럽기업도 AI 가전을 소개하고 가전간 연결 솔루션을 전시회에서 소개했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와 비교하면 전시회의 방점 자체는 에너지 효율 등 지속가능성이나 빌트인 제품 소개에 찍었다.

보쉬의 IFA 2024 전시관. (사진=김응열 기자)
보쉬는 가전제품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해 이산화탄소 발자국을 50% 줄였다고 강조했고, 녹색의나뭇잎이나 잔디를 전시장 곳곳에 활용해 지속가능성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지멘스도 자사의 세탁기 등이 유럽 에너지 효율 등급 A+++보다 10% 더 에너지를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지멘스는 세탁기 미세 플라스틱 방지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AI 기능을 결합해 미세 플라스틱을 최대 30% 줄일 수 있다. 빌트인 가전 수요가 많은 현지 수요 특성을 고려해 식기세척기 빌트인 제품도 대거 전시했다.

지멘스가 IFA 2024 전시관에서 선보인 빌트인 식기세척기. (사진=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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