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잔금 미납으로 2라운드를 준비 중인 쌍용차 인수전이 소송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시장에서는 쌍용차 인수 테마주가 급등락하고 있어 애먼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성주원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003620) 인수대금 잔금을 기한 내 납입하지 않아 쌍용차로부터 M&A(인수합병) 투자계약 해제 통보를 받은 에디슨EV(136510)가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제기했습니다.
신속히 재매각을 추진하려던 쌍용차의 발목이 잡힌 겁니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쌍용차의 회생절차 기한 내 재매각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며 “결국 현실적으로 쌍용차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협상을 재개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 무산 소식 이후 쌍용차 인수 검토에 나선 기업은 3~4곳에 달합니다. 특장차 제조 계열사 광림(014200)을 앞세운 쌍방울(102280)그룹은 이번 주 안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지난 4일엔 이차전지와 특장차를 생산하는 이엔플러스(074610)가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습니다.
다만 쌍방울그룹과 이엔플러스 모두 쌍용차에 비해 사업규모가 작은 기업이라는 점에서 인수자금 조달에 대해 의구심도 제기됩니다. 업계에서는 채무 변제에 경영 정상화까지 1조원 이상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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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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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계약해제 관련 소송과 관련해 에디슨모터스의 귀책사유가 명확한 만큼 응소를 통해 신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재매각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회생계획 인가 시한을 준수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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