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쌍용차 발목잡는 에디슨...관련주 투자 주의보

에디슨EV, 대법원에 특별항고...쌍용차 "인용여지 없어"
쌍방울 등 3~4곳 인수 의향...자금 조달능력 변수 떠올라
인수 관련주, 투자경고종목 지정 등 주가 극심한 변동성
쌍용차, 상장폐지·청산 등 위기 직면...최후 관문 넘어야
  • 등록 2022-04-06 오후 5:02:40

    수정 2022-04-06 오후 5:02:40

<앵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잔금 미납으로 2라운드를 준비 중인 쌍용차 인수전이 소송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시장에서는 쌍용차 인수 테마주가 급등락하고 있어 애먼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성주원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003620) 인수대금 잔금을 기한 내 납입하지 않아 쌍용차로부터 M&A(인수합병) 투자계약 해제 통보를 받은 에디슨EV(136510)가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제기했습니다.

신속히 재매각을 추진하려던 쌍용차의 발목이 잡힌 겁니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쌍용차의 회생절차 기한 내 재매각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며 “결국 현실적으로 쌍용차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협상을 재개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쌍용차 인수를 포기하지 않은 에디슨모터스는 소송전 돌입과 함께 자금력을 보완하기 위해 자동차 램프 업체 금호에이치티(214330)를 컨소시엄에 끌어들였습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추가로 1~2개 기업을 더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 무산 소식 이후 쌍용차 인수 검토에 나선 기업은 3~4곳에 달합니다. 특장차 제조 계열사 광림(014200)을 앞세운 쌍방울(102280)그룹은 이번 주 안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지난 4일엔 이차전지와 특장차를 생산하는 이엔플러스(074610)가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습니다.

다만 쌍방울그룹과 이엔플러스 모두 쌍용차에 비해 사업규모가 작은 기업이라는 점에서 인수자금 조달에 대해 의구심도 제기됩니다. 업계에서는 채무 변제에 경영 정상화까지 1조원 이상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쌍용차 인수전 상황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관련 종목 주가는 널뛰고 있습니다. 쌍방울과 광림, 남선알미우(008355) 등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묻지마식 테마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높고 극단적인 수익률을 보여주는 종목들을 대체로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실제 그런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의 성과를 분석해보면 대체로 그렇지 않은 투자자들에 비해 성과가 저조하게 나타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6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쌍용차 상장폐지 개선기한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쌍용차는 이의신청을 통해 한국거래소의 추가 개선기간을 부여받아야 합니다. 이와 별도로 오는 10월 중순인 회생절차 기한 내 M&A 절차를 마무리짓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청산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쌍용차는 계약해제 관련 소송과 관련해 에디슨모터스의 귀책사유가 명확한 만큼 응소를 통해 신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재매각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회생계획 인가 시한을 준수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6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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