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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증권거래소는 13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홍콩 증시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 이날부터 일주일간 글로벌 투자자 유치를 위한 기업공개(IPO) 로드쇼가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상장절차가 시작됐다. 공모가는 20일 결정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8월 홍콩 증시에 상장하려고 했으나 홍콩 민주화 시위와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시장 전망이 어두워지자 한 차례 상장 시기를 미룬 바 있다.
상장 당일 주가가 한때 100달러까지 뛰어오르면서 과열 우려가 커졌고 실제 이듬해에는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하락하는 등 출렁거림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11월 12일 기준 알리바바 주가는 186.97달러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알리바바가 상장하면 홍콩 증시의 위상도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증권거래소는 2018년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에서 세계 최고를 기록했으나 올해 시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