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산다" GS, 4개 계열사 대표 교체..사업효율 극대화

24명 승진, 5명 전배 등 임원인사 단행
"미래 견인할 전문성·추진력 갖춘 인재 발탁"
업계 1위 지킨 허태수 대표, 부회장 승진
서경석 부회장, CEO 물러나 그룹 전반 지원
  • 등록 2014-12-02 오후 11:58:31

    수정 2014-12-02 오후 11:58:3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GS는 조직 운영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주력사업의 효율성과 영업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2015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부회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2명 △상무 신규선임 16명 △전배 5명 규모다.

올해 임원 승진자 수는 24명으로 지난해(41명)의 60% 수준에 그쳤지만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질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더 큰 변화가 나타났다. 이는 허창수 GS 회장이 최근 “지금 겪는 어려움을 불확실한 외부환경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 변하지 않으면 위기는 반복될 수 밖에 없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위해 부단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누차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GS 관계자는 “연중 계열사별로 지속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해온 만큼 이번 인사에서는 향후 미래 핵심사업 전략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정택근 (주)GS 대표이사 사장, 이완경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김명환 해양도시가스 대표이사 부사장, 고춘석 GS EPS 대표이사 부사장. GS그룹 제공.
◇홈쇼핑 1위 지킨 허태수 대표, 부회장 승진

지난 2007년부터 GS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온 허태수(57) GS홈쇼핑(028150) 부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홈쇼핑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내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모바일 커머스 등 사업모델 혁신, 홈쇼핑 채널의 해외진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조직문화 혁신 등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혁신사고를 GS그룹 전반에 전파하면서 그룹문화 혁신에도 기여했다.

정택근(61) GS글로벌(001250) 대표이사 사장은 지주회사인 ㈜GS 사장으로, 이완경(60) GS EPS 대표이사 사장은 GS글로벌 사장으로 이동했다. 정택근 사장은 영업, 기획, 재경 등 전 분야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주회사 ㈜GS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GS그룹은 보고 있다. 이완경 사장은 GS EPS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쌓았던 뛰어난 리더십과 추진력을 GS글로벌에서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환(60) GS칼텍스 대외협력실장 부사장은 해양도시가스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부사장 승진자는 6명이다. 고춘석(59) 해양도시가스 대표이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GS EPS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고춘석 부사장은 해양도시가스 대표를 맡은지 1년만에 신규사업 추진 전략을 재정립하고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승진과 함께 GS EPS 대표를 맡았다. 고 부사장은 GS EPS에서 창의성과 현장 중심의 혁신 경영을 펼쳐 나갈 전망이다.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을 맡고 있는 김형국(52) 전무와 김호성(53) GS홈쇼핑 영업본부장 전무, 김태형(56) GS글로벌 전무, 우무현(56) GS건설(006360) 전무, 김태우 GS엔텍 대표이사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우무현 부사장은 지난해 전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2년 연속 승진했다.

한편 ㈜GS 대표이사인 서경석(67) 부회장은 CEO에서 물러나 부회장으로서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 부회장은 지난 2004년 GS홀딩스 출범 당시부터 사령탑을 맡아 GS그룹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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