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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원내대표는 이날 문 정권이 3대 재앙(헌정·민생·안보)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 45분에 걸친 대표연설 대부분을 정부·여당의 실정을 비판하는 데 사용했다.
심 원내대표는 헌정재앙의 대표적 사례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그리고 추미애 법무장관이 단행하고 있는 검찰개혁 등을 꼽았다.
그는 “국민의 분노에 등 떠밀려 결국 사퇴한 조국에 대해 문 대통령은 ‘크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도대체 무슨 빚인가”라며 “조국 사태의 피의자인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은 공수처가 신설되면 기소 검사들을 수사 받도록 하겠다고 협박했다. 문재인 정권이 공수처를 반드시 필요로 했던 이유를 잘 설명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심 원내대표는 ‘안보재앙’의 이유를 굴종적 대북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핵위협을 막기 위해 한미 핵 공유협정을 체결해 더 단단한 핵 우산을 펴야한다고 제안했다. 또 “실질적 북핵폐기 없이 대북제재 완화나 남북협력은 불가능하다”며 “주요 한미연합훈련을 모두 재실시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진정한 북핵 폐기 후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은 문 정권을 심판해서 국민을 괴롭히는 폭정을 막아야한다는 절박한 마음들이 모여 탄생했다”며 “핑크 혁명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민주당은 “미래와 통합은 없고 과거 회귀와 편 가르기만 강조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미래통합당이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 핑크혁명은 펑크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꼬았다.